짝 2010.12.07

또 입술이 터졌는지 붉은 선혈이 손가락에 묻어나온다.
내일 당장 헤어져도 괜찮은 이를 만나는 건 상대를 향한 죄악인가. 나를 향한 순정인가.
이런 날이 있다.
글이 고파 손가락이 움직이는데 머리가 터지지 않아 궤변만 늘어놓아 버리는 날.
난  그때도 혼자였고 지금도 혼자다.

그이가 이이가 됐다. 그토록 기다리더 그이가 왔다.
어느 날 꿈속에서 나타나 옆으로 오라고 하더니 답삭 안아주었던..
그렇게 그이가 왔다.
왜 이제 왔냐고 다그쳐도 말이 없던 그이.
나를 기다렸을까. 찰나의 순간을 기다렸을까.

사랑이지만 말할 수 없다. 쉽게 말해버리면 꿈속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가 새장안의 새처럼 훅하고
날아가 버릴까 말할 수 없다.
거꾸로 가는 공책처럼 내 사랑도 거꾸로 흘러가고 있지만,
주객이 전도되고 부록이 주가 되는 지금.. 이 공책처럼..

사랑해서 헤어진다면 믿을까.. 이 사랑의 무게 때문에 마음의 짐이 되고 병이 되어 헤어진다면 과연 믿을까.
삶은 이렇게 아이러니고 역설이다.
싫어하는 사람과는 매일 얼굴 맞대고 하하호호 살아야 하는데
사랑하는 이와는 그 때문에 헤어져야 한다.

사랑하기에 헤어지고 싶지는 아니하지만
나는 나를 더 사랑하고, 또 그래야 하고, 그럴 수 밖에 없다. 나는 그렇게 태어난이이고 그게 내 운명이다.

오랜만에 찾아온 그이..
잘차려진 밥상에 다소곳이 앉아 함께 나누던..
사람의 소중함을 예의를 진심을 알게 되었다.
그이는 언젠가는 어디론가 가게 될까.. 영원히 내 곁에 머물 수 없다면
그이도 나도 서로를 스쳐 또다른 길을 나서겠지.
그이도 힘들었을 터..
나 역시 여기까지 오기위해 먼길을 왔듯이 그이 역시 이곳에 오기위해 먼길을 왔을 것이다.
우리가 목적지일지 아니면 쉬어가는 쉼터가 될지 혹은 지나가는 바람결이 였을지 알 수는 없지만

그이가 가고 또 다른 이가 온다 하여도
지금의 그이를 잊지는 못한다.    그이가 이이가 된날.. 나는 쉬이 잊지 못한다.
 내 맘속에 자리 잡아 이리 번뇌하게 하는.....

여기까지 오기위해 힘들었을 그이.. 이곳에 머물지 또다른 곳을 향해 떠나갈지 모르지만
내 곁에 있는 한 내 사람.. 내 손님.. 잘 차려진 따뜻한 밥상에 편히 쉴 수 있도록 해줘야 겠따.

by 화담 | 2011/02/27 19:52 | 달콤한 그대 | 트랙백 | 덧글(0)

27..내 청춘은..

달콤함...
달달하다..
이런 단어들로 포장시켜 나를 행복하게 했던 건 결국 나였다..
내가 만든 달콤함 속에서 우정으로 달콤함을 부풀렸고
아~ 맛있겠구나... 먹어보나 마나 이건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맛이야..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배실배실..

어??? 이 맛이 아닌데...
내가 상상속에서 만든 맛은 이 맛이 아닌데..
음.......................... 뭥미..

내가 꿈꾸었던 맛이 아니였다.. 좌절... OTL
하지만 마냥 슬프지만은 않았다.. 내 상상속에서  난 충분히 달콤했으니..
그 시간만으로 감사하자...

난 언제 달콤해질까.. 쳇..
이렇게 또 3주가 떠나간다..

이 지랄병.. 언제 끝날까..

감정은 롤러코스터처럼 흘러간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엄청난 속도..
하루에도 몇번씩 오고가는 감정들 속에서.. 난 왜 이다지도 굳건하지 못했을까..
오늘도 글을 끝맺을 수가 없다..... 내 머리속에 있는 답답함을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그 공허함을 이겨낼 수가 없다.
슬픈 바이올린.. 나이젤케네디의 바이올린이 울고 있다..
나도 울고 싶다.. 눈물을 펑펑 쏟아 내고 싶지만.. 굳어버린 심장이 움직이지 않는다...
공허하다...
결국은 인간은 혼자.. 이 한몸 기댈 곳은 결국 내 척추뼈..
외로우니까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나....

by 화담 | 2010/09/07 23:36 | 달콤한 그대 | 트랙백 | 덧글(0)

소나기

소나기 같은 사랑이 있었다..
눈물 콧물 쏟아내며 모기와 사투를 벌이면서 그리워한 사람..

사람이 간사한 것이냐... 사랑이 간사한 것이냐..
것도 아니라면 시간이 간사한 것이냐..
원래 여름날의 소나기는 아침햇살에 바삭하게 말라버리는 것인가...
언제 젖었는지 알지도 못하는 채로 그렇게 비는 그치고
젖었던 머리카락도 말라버리고.. 그렇게
젖었던 내 눈물도 함께 말라버렸다..

카카오 99% 달콤하다 못해 쌉쌀했던..
짧은 날의 소나기..
아.. 달콤했던 그 날이여..
이글루스 가든 - 제대로 된 글 쓰기.

by 화담 | 2010/08/29 23:25 | 달콤한 그대 | 트랙백 | 덧글(0)

비루한 세상 남루한 인생

운명이 있을까.. 운명이 있다면 어디에 있을까..

생각은 많고 풀어낼 길은 없다..
그런 날 눈물이 난다.
한명숙 전 국문총리가 재판장에 섰고 영국에 금융위기가 올 지도 모른다고 뉴스지만..
난 내 얼굴에 뾰루지가 더 걱정이다.
눈물이 난다.
가난한 내 머릿속이 비루한 내 인생이 남루한 내 사상에 눈물이 난다.

다음달 나올 인센티브를 계산하는 주판알은 잘 튕겨지지만 그 뿐이다.
남루하고 비루하다

운명이 있다고 말했던 한 남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엔진은 돌려야 한다. 진짜 내가 살아갈 길은 정해져 있는걸까.

진실이 숨고 정의가 죽고 펜대로 총을 쏘아대는 이 판에서 터지는 분통이지만 그 뿐이다
아둥바둥 아등바등
괜히 센치해서 우울한 기분은 내 밥벌이만 멀어지게 할 뿐..
내 입에 들어가는 밥 한숟가락이 중요한가. 내가 알고 있는 우주속에 티끌같은 지인들에게
내가 어느 브랜드의 옷을 입고 현미잡곡밥을 먹고 사는 것을 알리는 것이 인생의 모토가 되는

남루한 인생의 목표, 비루한 인생의 목적..

고민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한살 두살 지금부터 10년.. 그리고 또 10년..
난 어디로 가야할까. 어디로 가게될까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by 화담 | 2010/03/12 22:09 | 화담 | 트랙백 | 덧글(0)

목적을 잃은 달리기

무작정 달리다 그것이 잘못된 길임을 깨달았다.
뒤를 돌아보니 다시 돌아가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 아차!!

무작정 앞만 보고 달렸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여태껏 달려온 그 길은 모두 거짓인가.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소설같은 것인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목적을 정하고 달렸다.. 헌데 달리다 보니 목적보다 더 중요한게 생겼다.
더 빨리 달리고 싶어진다 이거다.. 목적은 알고 있는데 100M달리기인지 마라톤인지 구분이 안간다는 말씀.
마라톤으로 가야 되는데 100M 달리기로 달린다거나 난 이코스로 가야 함에도 저 코스로 달리고 있는거다.
이런...
그럴 때가 있다. 올해는 분명 계획적인 삶을 살아야지 하고 다이어리를 구매한다. 그리고 한달 후
약 두세가지 정도로 구분되어 지지만 실패하는 대표적인 두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아예 쓰지 않는다.
둘쨰, 계획보다 다이어리 꾸미기나 계획짜기 자체에 너무 집착을 한 나머지 다이어리 자체의 목적을 상실하는 것이다.

목적을 잃은 달리기는 위험하다. 목적이 없는 달리기보다 더 위험하다.
나는 분명 목적이 있다고 맹신하기 떄문이다. 그래서 목적은 중간중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적절한 목적인지.. 그렇다면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행위가 적절한 것인지..
시기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지. 체크인과 체크아웃이 적절한 떄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카운터에서 전화가 오지만
우리 인생의 목적이 옳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는 아무도 체크해주지 않는다.
스스로 체크해야만 한다. 적어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나의 달리기가 적정한 속도로 골인지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것인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by 화담 | 2010/03/07 20:12 | 화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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